오직 사랑하는 남편을 위한 썬데이 스페샬 브뤡퍼스트

제주도에서 날아온 당근을 채썬 후 소금을 뿌려 노곤하게 만들어준다.

채썰어 냉장고에 억류 중이던 양배추에게 해방의 기쁨을 준다.

올리브유에 당근 먼저 볶다가 양배추를 합방시켜 잠시 더 볶은 다음 냉동실에서 고독에 몸서리치고 있던 구운고구마를 꺼내 뜨거운 녀석들을 진정시킨다.

달걀이불을 덮어준다.

뚜껑까지 덮어 보안 단계를 높인다.

다 익으면 넙적한 접시로 이동시킨다.

배추된장국과 함께 마치 동서양이 화합한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