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종달새가 준 아이스아메리카를 한잔 때리고 있었다.
종달새 : 이따가 나갈 때 이야기 해줘.
남편 : 왜?
종달새 : 한살림 가서 간장 좀 사게.
남편 : 그러지 말고 당신이 나가고 싶을 때 이야기 해 줘.
종달새 : 난 그냥 집에 있고 싶은데! 간장만 6시 이전에 사면 돼.
남편 : 그러지 말고 드라이브라도 하자. 아니면 넷플릭스 영화라도 같이 보든지.
우리 예전에 같이 누워서 많이 봤잖아.
뭐라도 같이 하자. 같이 하면 좋잖아
종달새 : 맞는 게 없어.
남편 : 맞는 게 없어?
종달새 : 응. 예전엔 누군가 한 사람이 참았지.
남편 : 그 누군가가 당신이란 말이지?
종달새 : 나였을 때도 있었고, 자기였을 때도 있었지!
남편 : 그래? 그러면 영화는 그냥 따로 각자의 취향대로 보자.
종달새 : 아주 좋은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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