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박
1997년 2월에 그녀를 처음 보고 그녀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고 살게 되었다. 그녀가 말했듯이 결혼 상대자를 구하는 일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하지만 난 그 위험한 도박에 성공한 듯 하다.
그녀의 센스있는 행동에 가끔 웃음이 나고, 뜻밖의 행동에 활력이 생긴다. 난 그녀와 함께 사는 것이 너무 좋다.
넉넉하지 않지만, 쪼들리지도 않지만 그녀는 어려서부터 절약이 몸에 벤 여자다. 가끔은 그것이 너무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러기에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는 것이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서로가 몹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우리는 함께 어려운 터널을 잘 빠져나오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뒤늦게 낳은 딸은 우리의 활력소다. 어릴적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보는 일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난 그녀(딸)와의 데이트를 꿈꾼다.
잠꾸러기인 나와는 다르게 그녀는 부지런하다. 난 아침에 그녀가 커피를 가는 소리가 너무 좋다. 그녀의 아침 커피는 나에겐 사랑이다. 학교에서의 커피도 있지만 난 그녀의 커피만을 사랑한다.
요즘은 출근을 그녀와 함께 하고 있다. 칭칭감은 얼굴과 목, 남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복장이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녀와의 아침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아침 인사를 하고 뒤돌아서는 그녀의 모습을 너무 아름답다.
오늘은 너무 아쉽다. 사실 오늘은 그녀의 생일이다. ~했어야 했는데, ~했어야 했는데. . . .
그녀가 너무 보고 싶다.
그러나 난 위험한 도박에 성공한 남자다.